◆ 개인작업 - 1

  1. 2013.03.25 에코멋체

 <에코멋체>

 

 

타이포그래피(1) 수업시간에 만들었던 글자입니다 이름은 , <에코멋체>.

 

 

#컨셉

자연의 웅장함이나 신비함보다는, 비내린 후 풀잎에 맺힌 이슬같이 작고 올망졸망한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.

이름을 에코체가 아니라 에코멋체라고 지은 이유는, 이 글자가 단순히 환경비용절감을 목적으로 만든 글자가 아니라,

글자 자체에서 멋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었습니다.

 

#모티브

이 글자의 모티브가 되는것은 네이버에서 2010년에 만든 <나눔에코체>입니다.

나눔에코체는 인쇄비 절감을 통해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글자체입니다.

 

참고 ▼

 

 

 

그런데 제가 보았을 때, 이 글씨는 본문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.

포스터등에 포인트되는 글씨로써는 적합하지만 본문용으로 쓰기에는 눈이 어지럽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.

그렇다면 실제로 잉크 사용량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,

제목용에 잠깐 쓰이고 마는 글자라면 '이 글씨체의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다'라고 생각했습니다.

 

 

 

(위: 일반 / 아래:나눔고딕에코체)

 

 

#과정

 

나눔에코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<에코멋체>.

 

 

그래서 어떻게하면 가독성이 좀 더 좋으면서도 인쇄비용절감이나 환경부담 감소라는 효과를 낼 수 있을까? 라고 생각하다가

원보다는 선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
왼쪽은 선을 추가해 본 것이고, 오른쪽은 선을 뺀 일반 글자입니다.

실눈을 뜨고 보면 글자 자체에서 회색도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고, 그러면서도 눈의 피로함이 덜합니다.

부리의 모양이나, 글자 안에있는 선에 대해서 좀 더 고심해보았습니다.

빨간 박스는 탈락한 모양이고, 하단중앙의 초록 박스 안의 모양이 제가 에코멋체의 특징으로 정한 부분입니다.

 

 

 

1번 박스) 세리프의 모양이 너무 화려합니다. 장식적인 세리프는 자연의 멋스러움이라는 부분을 더할 순 있겠지만 인쇄비 절감이라는 글자체의 특징을 생각했을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.

2번 박스) 가장 기본적인 체라고 생각합니다. 깔끔한 느낌으로 가독성을 높여줄수는 있겠지만, 제가 표현하고자했던 이슬의 올망졸망한 느낌등은 잘 살릴 수 없는 것 같았고 오히려 원을 굴려표현하는 것이 잉크가 닿는 면적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
3번 박스) 3번째 부리모양을 기본적인 형태로 정하고 안쪽 부분을 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.(4,5,6)

4번 박스) 네이버에서 만든 나눔에코체의 방식으로 안을 뚫은것입니다.(네이버의 경우는 2번박스 형태를 사용) 가독성이 좋지 않고 너무 화려해서 눈이 피로한 것 같았습니다.

5번 박스) 3번 박스의 모양에, 4번 박스의 원의 아이디어(잉크비 절감)를 결합해서 어떻게하면 좀 더 가독성이 좋으면서도, 잉크비를 절감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, 원을 이은 형태인 선으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.

6번 박스) 그 선을 좀더 굵게 만들어보았는데, 이럴경우 양쪽이 서로 분리된 것 같아 오히려 글자의 형태를 알아보기에 힘들것 같았습니다. 최종적으로는 5번 박스의 모양으로 결정이 나게 되었습니다.

 

#결과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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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외 자음과 모음의 형태부터 시작해서 획이나 자간, 행간 등 많은 요소들을

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두달여동안 만들어낸 글자입니다^^

힘든만큼 재미있었고 타이포그라피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해준 수업이었습니다.

타이포는 작은 변화, 작은 기울기에도 글자의 전체적인 모습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

섬세한 작업이 필요했고,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큰 모습만 볼게 아니라

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.

 

또, 이 작업을 하면서 타이포그라피에 대해 이론적인 많은것도 배울 수 있었지만

무엇보다 제 스스로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 학기동안 작업을 한 것이 뿌듯했습니다.

사실 저는 환경친화적인 신소재를 만든다거나 하는 거창한 일은 하지 못합니다.

그렇지만 타이포그래피 수업을 통해 '에코멋체'를 만든 것에서

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 작은 일이라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배웠네요^^.

Posted in : ◆ 개인작업 at 2013.03.25 14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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